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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빅데이터 쇼핑 서비스 강화...'실시간 순위'로 차별화/전자신문

업단업업 2018. 1. 16. 19:32

쿠팡, 빅데이터 쇼핑 서비스 강화...'실시간 순위'로 차별화


쿠팡이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 실시간 판매 순위 서비스를 도입한다. 일정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을 상위에 노출하면서 쇼핑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판매자 간 판촉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판매 순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품군별 대분류 카테고리 19개는 물론 각 항목 세부 품목까지 상위 판매 제품에 각각 등위를 매겨 고객에게 안내한다. 

그동안 주요 온라인쇼핑은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노출하거나 일부 카테고리에 최근 많이 팔린 품목을 소개했다. 세부 카테고리까지 구체적 순위를 매겨 안내하는 건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은 기존에 확보한 쇼핑 빅데이터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확보한 고객 접속 트래픽, 상품 판매 실적 등을 종합해 실시간 판매 순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한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보다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라면서 “현재 테스트 중이며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판매량 베스트'와 '실시간 급상승'으로 구분해 순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량 베스트는 최근 7일간 많이 팔린 상품을 1위부터 100위까지 노출한다. 실시간 급상승은 접속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많이 팔린 상품을 공개한다. 

쿠팡은 고객들이 최근 일주일 또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을 노출한다. 포털 사업자가 운용하는 실시간 검색어처럼 주요 판매 상품 리스트를 제공하면서 최신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시간 순위는 입점 판매자 품질·가격 경쟁을 이끌어내는 촉매로도 작용한다. 온라인쇼핑몰은 상품을 노출하는 위치가 판매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웹 또는 모바일 페이지 전환 횟수가 많아질수록 피로도가 쌓여 구매율이 떨어진다. 쿠팡은 실시간 판매 순위 상위 제품에 모객에 유리한 화면 위치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쇼핑 업계 화두는 고객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기반 쇼핑 서비스가 지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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